경제
'블랙 프라이데이' 코앞…해외직구, 자칫하다간 '낭패'
입력 2016-11-19 19:40 
【 앵커멘트 】
미국의 최대 세일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직구 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주의할 점은 없는지 알아봤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쇼핑센터 문이 열리자마자 들이닥치는 사람들.


넘어지고 싸우고, 매년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오는 25일부터 시작됩니다.

국내에서 직접 해외사이트를 들어가 쇼핑하는 '해외직구족'들도 벌써 들썩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염정호 / 서울 봉은동
-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건 가격 비교겠죠. 주로 인터넷을 이용해서 많이 검색을 하죠."

하지만, 반품이나 환불을 놓고 각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인 쇼핑몰에서 20만 원대 구두를 산 이 모 씨 역시 결제한 지 4일 만에 배송이 어렵다는 외국어 전화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해외직구 피해자
- "(결제는 됐는데) 카드 결제 내역상은 취소된 게 없다고 하니까,…정확히 어디로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지 그런 정보도 나와있지 않았고."

가전 제품과 달리 일반 옷이나 화장품 등은 배송료나 관세를 감안하면, 오히려 국내 가격과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정화 /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 "표시된 가격이 상품 가격에 관세나 배송료가 포함됐는지 아닌지 보시고…. 훨씬 더 비싸게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해외직구 규모는 1조 7천억 원 규모.

4년 만에 3배 규모로 성장하면서, 싸다는 이유로 덤볐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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