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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팀 라이프치히, 창단 첫 분데스 선두 등극
입력 2016-11-19 09:26 
2015-16 프리미어리그의 레스터시티를 연상케 하는 라이프치히의 돌풍.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선두! 바이어도 막지 못하다.”
19일(현지시간) 독일 유력지 ‘키커 온라인판 메인을 장식한 기사의 제목이다. 라이프치히가 기어이 선두 자리에 올랐다. 2009년 창단 후 처음이다.
바이어레버쿠젠과 2016-17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3-2 역전승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바이에른뮌헨을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를 질주 중인 라이프치히가 승점 27점으로 1위, 바이에른이 승점 24점(7승3무)로 2위다. 바이에른이 20일 까다로운 상대인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원정을 떠나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어레버쿠젠-라이프치히 치열한 공 경합.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경기 시작 1분 32초만에 케빈 캄플에게 선제 실점한 라이프치히는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율리안 바움가르트링거의 자책골로 이른 시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반 추가시간 율리안 브란트에 추가 실점하며 전반을 1-2로 마쳤다. 후반 9분 추가 위기가 찾아왔다. 브란트에게 페널티킥 파울을 범한 것. 하칸 찰하놀루가 우측 구석으로 찬 공을 골키퍼가 선방했다.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2분 에밀 포르스베리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36분 윌리 오르반이 포르스베리의 우측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2009년 창단한 라이프치히는 5부리그부터 시작해 승격을 거듭한 끝에 올시즌 처음으로 분데스리가를 밟았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 못한 무패 질주로 독일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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