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美 힙합가수 카니예, 뒤늦게 트럼프 지지 의사 표명에 역풍
입력 2016-11-19 08:25 
뒤늦게 트럼프 지지 의사 표명했다 역풍 맞은 카니예 웨스트 [AP=연합뉴스]
미국의 힙합스타 카녜이 웨스트(39)가 콘서트 무대에서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그는 평소 흑인 인권과 사회의식에 문제를 제기해 온 가수고 알려져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웨스트는 전날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만일 투표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해 반향을 일으켰다.
웨스트는 "특히 흑인들, 인종주의에 대한 집착을 멈춰라. 세상 자체가 인종주의적"이라며 "거기에 주의를 빼앗기고 있을 수 없다. 어차피 우리는 인종차별적인 나라에 살고 있다"며 "트럼프의 비정치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좋아한다. 그의 수사적 대화법은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었고 결국 성공적 결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이겨야 하고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건 언론이 그렇게 떠들었기 때문"이라며 "그들(민주당)은 내가 흑인이고 또 연예인이기 때문에 클린턴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나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옳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에 일부 관중은 박수로 호응했으나 일부는 야유의 함성을 보냈다. 동시에 소셜미디어에서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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