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3 대책` 피한 오피스텔 시장 활기... "옥석가리기는 필수"
입력 2016-11-18 14:12 
입지 좋은 주요 대단지 오피스텔 [자료: 각 업체]
정부가 '1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규제 대상인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꺾인 반면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오피스텔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때문으로 풀이된다.
'11.3 부동산 대책'에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주요 신도시, 부산, 세종 등 청약시장이 과열된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기간을 대폭 늘리거나 청약 1순위 자격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대책에서 조정대상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분양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상황이 달랐다. 실제 지난 4일 청약접수를 실시한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오피스텔은 186실 모집에 6만2383명이 몰리며 평균 335.39 대 1, 최고 401.6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바 있다.
하지만 '11·3 대책' 이후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입지와 규모, 분양가 등의 꼼꼼한 확인 없이 계약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임대수요 확보가 관건인 만큼 직장이나 학교 등 임대수요 확보가 수월한 입지가 중요하다. 특히 500실 안팎의 대단지인 경우 인지도가 높고 임대수요자들이 선호해 환금 시 유리하다.

연말까지 많은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탁월한 입지에 단지 규모가 큰 사업장이 적잖아 포진돼 있다.
충남 서산시 읍내동에는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서산 코오롱 레이크뷰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26층 전용 24~39㎡ 총 614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 서산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서산 최초로 임대보장제도를 실시(한정수량)한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호수공원사거리 일대는 서산시청과 법원,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과 롯데마트, 이마트, 서산아울렛타운, CGV,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 충남서산의료원, 한서대 한방병원, 서산버스터미널 등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서산시내의 중심지로 통한다.
특히 인근에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오토밸리, 서산바이오웰빙특구 등 11곳에 달하는 산업단지가 조성(예정)돼 배후수요도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종합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서 ‘수성 헤센 더테라스 오피스텔 614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29~59㎡ 총 614실로 구성다. 대구 지하철 3호선 황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주민센터, 은행, 우체국, 보건소,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다음달 경기 하남시 미사동에서 ‘퀸즈파크 미사 2차가 공급된다. 미사지구 업무시설용지 7블록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전용 19~23㎡ 총 593실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8년 개통 예정)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동계올릭픽 호재가 있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278-4번지 일원에서는 ‘해이든 평창 레지던스 700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 26~78㎡ 총 442실 규모인 이 단지는 동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인근 위치해 있다. 경기가 치뤄질 알펜시아 리조트도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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