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에서 트럼프-아베 회동 "외교적 합의 없을 것"
입력 2016-11-18 08:00  | 수정 2016-11-18 08:34
【 앵커멘트 】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적인 외교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대선 직후 발 빠른 대응을 한 일본 아베 총리와 첫 만남을 갖는 건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화 기자, 지금 회동 시작했나요?


【 기자 】
네, 우리 시각으로 조금 전 7시부터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으로 다른 나라 정상을 만나는 자리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일본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확정된 다음날인 지난 10일, 직접 통화해 이번 회담을
이끌어 냈고,

오늘 새벽, 1주일 만에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대화에 나섰습니다.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건, 트럼프 당선인이 일본에 대해서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낸 만큼 현안을 빠르게 이해시키기 위한 차원인데요,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미일 동맹을 재검토하고, 주일미군 주둔비의 일본 측 부담을 늘리는 한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에서도 탈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주둔비를 충분히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일미군을 미국의 아시아 대응 전략의 핵심으로써 중요성을 강조하고, TPP 협정 승인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회동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측은 아직 대통령 임기 전이기 때문에 이번 만남이 덜 격식적일 것이라면서, 외교적인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실제로 양측은 대화 의제도 교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이번 만남으로 미일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것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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