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서 919억원 규모 초고압 케이블 턴키 공사 수주

대한전선이 이달 초 미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17일 공시를 통해 싱가포르 전력 회사인 SP파워에셋(SP PowerAssets)로부터 400kV XLPE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LOA(Letter Of Award :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한화로 약 919억원(SGD 1억1116만9004.58)이다. 이는 대한전선이 지난 5년간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4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과 접속재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전력망 설계부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책임지는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전력구 내에 설치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게 대한전선의 설명이다. 전력구는 고압의 케이블 등 송전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지하에 터널형태로 건설되는 구조물로, 대한전선이 최초로 전력구 내에 들어가는 400kV XLPE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에서 지난 20여년간 쌓은 경험과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