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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콘리 맹활약 멤피스, 클리퍼스 연승에 `제동`
입력 2016-11-17 15:30  | 수정 2016-11-17 15:38
J.J. 레딕은 외곽포로 클리퍼스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LA클리퍼스를 멈춰세웠다.
멤피스는 17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1-107로 승리했다. 시즌 6승 5패. 클리퍼스는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멈췄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26득점을 올린 마크 가솔. 센터임에도 3점슛 4개를 넣는 등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클리퍼스의 추격을 막았다. 마이크 콘리도 30득점을 올렸다. 잭 랜돌프도 18득점을 올렸다.
전반은 멤피스의 61-46 리드. 슈팅 대결에서 클리퍼스를 압도했다. 마이크 콘리(6/6), 잭 랜돌프(5/8)가 절정의 슛감각을 보여줬다. 46개의 슈팅 중 24개를 넣으며 37개 시도 중 16개 성공에 그친 클리퍼스를 압도했다. 외곽에서도 3점슛 4개를 터트린 콘리를 시작으로 앤드류 해리슨, 빈스 카터, 여기에 마크 가솔까지 외곽 행렬에 가담하며 14개 시도 중 7개를 림에 꽂았다. 반면, 클리퍼스는 9개를 던졌지만 크리스 폴이 한 개를 성공하는데 그쳤다. 자유투에서도 멤피스가 8개 시도에 6개를 넣은 반면, 클리퍼스는 22개 시도에 13개를 넣으며 9점의 공짜 점수를 놓쳤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1쿼터에만 15득점을 몰아넣으며 1쿼터 28-26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2쿼터 선발진과 벤치 멤버를 가리지 않고 슈팅이 난조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까지 허용한 61점은 이번 시즌 최다 실점이다.
멤피스는 3쿼터 초반 16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클리퍼스의 반격 카드는 J.J. 레딕의 외곽포였다. 3쿼터 8분 37초를 남기고 첫 3점슛에 성공한 그는 3쿼터에만 4개 3점슛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멤피스도 제임스 에니스, 자마이캘 그린, 가솔의 외곽 공격으로 맞섰지만, 3쿼터가 끝났을 때 격차는 83-76으로 좁혀져 있었다.
4쿼터는 클리퍼스가 따라가면 멤피스가 도망가는 판도였다. 클리퍼스는 초반 두 번째 유닛이 연달아 수비에 성공하며 리드 허용 이후 가장 좁은 83-82까지 격차를 좁혔다. 상대의 슈팅이 흔들리는 사이 오스틴 리버스, 자말 크로포드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9분 28초 남기고 마리스 스페이츠가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멤피스가 다시 콘리의 3점슛과 트로이 윌리엄스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5점 차로 달아났다. 클리퍼스는 6분여를 남기고 연속 수비 성공에 이어 레딕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다시 한 점 승부를 만들었다. 3분 28초를 남기고는 레딕이 다시 외곽포를 터트리며 101-10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멤피스는 콘리의 외곽슛과 랜돌프의 골밑 공격이 성공하며 다시 4점차로 뒤집었다.
클리퍼스는 디안드레 조던의 팁슛과 폴의 점프슛이 들어가며 종료 1분을 남기고 다시 107-105로 뒤집었다. 멤피스는 26.3초를 남기고 폴의 반치긍로 얻은 자유투 기회에서 에니스가 2개 중 한 개를 실패하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23.1초를 남기고 가솔이 크로포드를 상대로 스틸에 성공하며 반격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가솔이 3점슛을 터트리며 14.4초를 남기고 109-107로 다시 뒤집었다. 클리퍼스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레딕이 턴오버를 범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클리퍼스는 레딕이 시즌 최다인 29득점을 올렸고 그리핀이 25득점, 조던이 8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멤피스의 마크 가솔은 센터임에도 위력적인 외곽 공격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127-121로 이겼다. 1쿼터 시즌 최다 실점인 38점을 허용했지만, 2쿼터를 15점만 내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스테판 커리가 35득점, 케빈 듀란트가 30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데마 드로잔이 34득점, 카일 로우리가 24득점을 올렸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휴식을 취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를 상대로 103-93으로 이겼다. 폴 조지가 21득점 11리바운드, 제프 티그가 20득점, 태더스 영이 16득점을 기록하며 케빈 러브가 27득점, 카이리 어빙이 24득점으로 분전한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휴스턴 로켓츠를 105-103으로 잡고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30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빅터 올라디포가 29득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뉴욕 닉스는 커리어 하이인 35득점을 기록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활약을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5-102로 잡았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09-102로 잡으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자릴 오카포가 19득점, 에르산 일야소바가 16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 17일 NBA 경기 결과
워싱턴 102-109 필라델피아
뉴올리언스 82-89 올랜도
클리블랜드 93-103 인디애나
댈러스 83-90 보스턴
디트로이트 102-105 뉴욕
밀워키 100-107 애틀란타
휴스턴 103-105 오클라호마시티
골든스테이트 127-121 토론토
피닉스 104-120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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