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악 시나리오 가나?
입력 2008-01-22 18:15  | 수정 2008-01-22 20:19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세계 증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기침체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종철 기자입니다.


올해 주식시장의 첫 문을 열었던 지난 2일 시초가는 1,891포인트.

약 20일이 지난 지금은 무려 280P, 17% 급락하며 16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그동안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이 받아내면서 증시를 어느 정도 지탱했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폭락하면서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더욱이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이제 막 아시아 신흥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바닥을 점치기가 어렵고 대응전략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여건이 취약하지 않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연구원 / 신영증권
"적립식과 장기투자 문화가 어느 정도 안착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펀드 환매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조금 낮다."

인터뷰 : 이우현 연구위원 / 교보증권
"한국 경기는 수출동향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서브프라임 효과가 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주가가 너무 빠진 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홍순표 연구위원 / 대신증권
"월말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냉각된 투자심리를 되살리는게 중요하다며, 미국 당국이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는게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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