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마포구 아현동 혜성아파트, 20층 주상복합으로
입력 2016-11-17 13:32 

서울시가 연말을 맞아 재건축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반포와 잠실 등 소위 ‘민감지역에 대해선 보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어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혜성아파트를 20층짜리 주상복합건물로 재건축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1972년 지어진 혜성아파트는 94가구가 살고 있는 1동 아파트다. 건물 연식이 오래돼 낡아 주민안전이 우려되고, 도시경관도 나빠진다는 점에서 재건축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서울시는 아파트가 위치한 곳이 5호선 애오개역 바로 앞 초역세권이라는 점에 착안해 청년과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소형평형을 최대한 많이 공급할 것을 단서조항으로 달았다.

종전에 주거시설 104가구, 오피스텔 200가구를 지으려던 계획은 일반 아파트 226가구와 10%가량 상업시설을 넣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동작구 사당동 일대 단독·다가구주택단지를 425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안도 무난하게 통과했다. 낡은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단지였던 20만265㎡ 규모 부지에는 용적률 190% 이하, 평균 7층 이하 아파트 8개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60㎡ 이하 349가구, 60㎡초과 85㎡ 이하 76가구다.
그러나 반포 주공1단지 1,2,4지구 재건축계획은 또다시 보류됐다. 현장 소위원회에서 교통처리계획 등을 추가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 지역은 반포에서 가장 주목받는 재건축단지라 향후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워낙 대단지라 길이만 1km에 달할 정도”라며 재건축을 시행할 때 교통대란이 우려돼 이에 대한 보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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