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클린룸 전문 업체인 신성이엔지가 일본 서부기연과 손잡고 2차전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습기 및 로터 시장의 강자인 일본 서부기연과 드라이룸 및 NMP 회수장비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제습시스템보다 4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드라이룸의 개발이 목표다.
드라이룸은 2차전지(리튬이온)와 OLED를 생산하기 위한 공간으로 클린룸에 습도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해 고청정 저습도 상태를 만들어준다.
신성이엔지와 서부기연은 2차전지 제조 시 사용하는 고가의 용제(NMP)를 고순도로 회수하는 장비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건식 NMP 회수 시스템은 공기 중에 있는 NMP를 고순도 NMP로 회수하는 장비다. NMP는 2차전지, 반도체 및 LCD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제품으로 전세계에서 소수의 업체만 생산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클린룸 개발에 성공하고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신성이엔지가 이제는 드라이룸 및 NMP회수 장비의 개발로 시장확대에 나서고자 한다”며 신성솔라에너지, 신성에프에이와 합병을 통한 사업다각화까지 이룬다면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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