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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노벨상 시상식 불참 “선약 있다”
입력 2016-11-17 09: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수 밥 딜런(75)이 시상식에 불참할 전망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밥 딜런이 스웨덴 아카데미에 선약 때문에 12월에 스톡홀름을 방문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딜런이 "노벨상을 받은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럽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상을 타기 위해 스톡홀름에 오지 않겠다는 딜런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운데 2004년 엘프리데 옐리네크, 2005년 해롤드 핀터, 2007년 도리스 레싱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바 있다.
가수로는 최초로 지난달 13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딜런은 어떠한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해 수상을 거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15일 후인 지난달 28일에서야 놀랍고 믿기지 않는 일이다. 그 누가 그런 일을 꿈이나 꿨겠느냐”는 반응을 보이며 수상 수락 의사를 밝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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