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능등급제 사실상 폐지..대입 자율화
입력 2008-01-22 16:10  | 수정 2008-01-23 07:22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당장 올해부터 수능등급과 표준점수가 공개되고, 올해 중2 학생부터는 수능 응시과목이 4과목으로 줄어듭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012년 이후 대학입시를 완전 자율화하기 위한 3단계 자율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숙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대입자율화와 수능 과목을 축소하고, 대입제도 자율화로 학교교육이 살아나서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이 줄어들어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우선 혼란이 야기됐던 수능등급제와 관련해 올해 고3부터는 수능시험의 성적을 통지할 때 과목별 등급과 백분위, 표준점수가 함께 제공됩니다.

또 학생부와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대학의 자율에 맡겨지고, 올 상반기 교육부 대입업무는 대학협의체로 이양됩니다.

정부는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도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8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학은 이와 관련해 올 상반기 본고사를 금지하는 내용의 자율규제 체제를 마련하고, 소외계층이나 출신고교 유형 등 신입생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2단계로 올해 중3, 2012학년도 입시부터 수능응시과목이 단계적으로 줄어듭니다.

언어와 수리, 영어 3과목 함께 탐구영역과 외국어영역을 합쳐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년 뒤인 중2부터는 1년에 4차례 이상 한국형 토플식 영어능력평가시험을 치루는 등 수능에서 상시 능력평가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3단계로, 2012년 이후 대학들이 자유롭게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입법화를 추진하고, 수능시험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완전 이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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