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 이재현 회장 사면 논의 후 재단에 출연금
입력 2016-11-17 07:01  | 수정 2016-11-17 07:19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CJ그룹 손경식 회장과독대한 자리에서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가 재단에 낸 출연금의 대가성이 드러난 만큼 대통령에게 뇌물죄 적용도 가능해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손경식 CJ 회장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이재현 회장의 사면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손 회장이 이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3억 원의 출연금을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박 대통령에겐 뇌물죄 적용도 가능해집니다.

이에 대해 CJ 측은 검찰 조사 내용에 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차은택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자동차 광고를 대거 수주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역시 지난해 7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임원 한 명과 함께 박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만남 직후 당시 안종범 경제수석이 정 회장 일행에게 대통령의 관심 사안이라며 플레이그라운드 홍보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플레이그라운드는 입찰에 참여하지도 않고 현대차그룹으로부터 60억대 규모의 광고를 따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플레이그라운드에 직접 입금된 금액은 13억 원에 불과하다며, 자세한 검찰 조사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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