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시장 대혼란...1600선 간신히 지켜
입력 2008-01-22 15:40  | 수정 2008-01-22 16:37
주가가 장 중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은 대혼란이었습니다.
유럽 증시 폭락과 외국인 매도, 아시아 증시 급락 등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질문) 오늘 주가가 많이 빠졌죠?

네 그렇습니다. 투자자도, 증시전문가도 할말을 잃은 하루였습니다.


유럽증시 폭락에서 시작된 악재가 아시아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1600선이 힘없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지수가 각각 7%와 6% 하락했고 일본과 대만 증시도 5.6%와 6.5% 급락했습니다.

또 중국과 홍콩, 인도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이 14일 연속 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올들어 처음으로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하락폭을 줄이면서 74.54포인트, 4.42% 하락한 1609.02을 기록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와 증권, 보험, 건설, 운수창고업종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텔레콤 등 대형주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무려 760여개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코스피 시장 급락과 외국인 매도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지수는 37.07포인트, 5.68% 하락한 614.8을 기록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미 주식을 팔 시기를 놓쳤다며 투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고 현금보유 투자자도 바닥권을 확인할 때까지는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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