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지털 혁신, 비용·보안 모두 잡는 클라우드로”
입력 2016-11-16 15:35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인 VM웨어가 최근 기업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사설 클라우드와 공개 클라우드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의 비용 절감 효과와 기업에게 필수인 보안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VM웨어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례 컨퍼런스인 v포럼 2016을 개최하고 해당 아키텍처와 관련 솔루션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서버, 스토리지와 같은 정보 처리 시스템을 한데 묶어 큰 풀로 구성하고 필요한 만큼 사용하도록 하는 IT 인프라스트럭처를 말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정보 처리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고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최근 IT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이 제공하는 공공 클라우드는 비용이 저렴한 대신 기업의 내부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외부로 반출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중요한 데이터의 경우 외부 반출에 대한 부담은 더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내부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설 클라우드 방식이 있지만 이 경우 비용 절감 효과는 공공 클라우드에 비해 다소 낮다는 평가다.

VM웨어는 공공 클라우드와 사설 클라우드를 연결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한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통해서다. 기업 내 각 부서가 원하는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유를 부여함과 동시에 통제까지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통해 제공된다.
산제이 푸넨 VM웨어 본사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클라우드를 비용 절감이라는 목표 하에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아키텍처”라며 공공 클라우드의 강자인 아마존 AWS, IBM과 제휴를 체결한 상태이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도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VM웨어는 최근까지 추진하고 있던 공공 클라우드 부문에서 철수할 뜻을 내비쳤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 등으로 시장이 재편된 상황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보다는 기업 대상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푸넨은 이미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주요 대기업들의 각축장이 된 이상 그만큼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낭비”라며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같은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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