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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스타리카에게 0-4 대패...최하위 추락
입력 2016-11-16 13:14 
미국은 코스타리카 원정에서 0-4 충격의 대패를 당했다. 사진(코스타리카 산호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월드컵 본선 단골 손님 미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미국은 15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 호세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 리카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및 카리브해 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0-4로 졌다.
멕시코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던 미국은 2연패 늪에 빠지며 여섯 팀이 겨루는 최종예선 최하위로 떨어졌다. 미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연패를 당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패한 것은 1957년 멕시코 원정 이후 처음이다.
반대로 코스타리카는 2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들이 미국을 상대로 4골을 넣은 것은 1959년 친선경기 이후 처음이다.
전반 44분 크리스티안 볼라노스의 크로스에 이은 요한 바네가스의 헤딩이 골로 연결되며 코스타리카가 먼저 앞서갔다. 후반 24분에는 볼라노스가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코스타리카는 후반 29분과 32분 교체 투입된 조엘 캠벨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린덴 구치, 사샤 클례스탄, 그레이엄 주시를 연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코스타리카는 2연승을 달리며 최종예선 1위로 올라섰다. 사진(코스타리카 산호세)=ⓒAFPBBNews = News1
파나마 원정을 떠난 멕시코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나마 시티의 에스타디오 로멜 페르난데스에서 파나마를 상대한 멕시코는 90분간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며 2위 그룹에 자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온두라스는 산 페드로 술라에서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 1승 1패를 기록했다. 온두라스는 전반 16분 터진 로멜 퀴오토의 선제골과 3분 뒤 나온 에밀리오 이자귀레의 추가골을 앞세워 먼저 앞서갔다. 후반 6분 카릴 미첼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5분 에디 에르난데스가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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