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절대로 임기를 채워선 안 된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
안철수 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는 언급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조기 대선이 치러져 새 지도자가 선출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한미관계가 제일 중요하다. 내년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6개월을 넘지 않는 기간에 우리나라가 새 리더십을 세우고 그 리더십이 한미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은 변호사를 내세워서 검찰 조사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공소장에 대통령 진술이 포함되는 것을 피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소장은 이후 있을지도 모르는 탄핵 소추의 핵심 근거로 헌법 재판관들은 이를 인용해 판결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커녕 탄핵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3단계 수습방안을 제시했다.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 선언과 여야 합의로 대통령 권한 대행 총리 선출, 총리에 의한 대통령의 법적 퇴진을 포함한 향후 정치일정 발표가 그것이다.
그는 검찰은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국민의 분노는 더욱 크게 표출될 것”이라며 무너진 권력의 눈치를 보며 꼬리를 자르는 우를 범하지 말고 국민 편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수사와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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