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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캐리녀` 3개월 내내 행복하고 뿌듯했다"
입력 2016-11-16 10: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최지우가 ‘캐리어를 끄는 여자 종영 소감을 밝혔다.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하드캐리녀 차금주 역을 열연한 최지우는 16일 소속사를 통해 금주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 ‘금주가 후반부 정의로운 변호사의 꿈을 이뤄내 그 캐릭터를 연기한 입장에서 뿌듯하고 보람 찼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평소 작품에 들어가면 맡은 배역에 충실하고자 집중하는 편이라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쉼 없이 달려왔다. 아직 실감 나진 않지만 조금 지나면 굉장히 허전하고 ‘금주를 비롯한 ‘캐리녀 식구들이 그리워질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최지우는 그간 드라마를 시청해주시고 ‘금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 ‘금주의 밝은 에너지와 당찬 인생 스토리가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극중 뛰어난 실력과 늘씬한 외모를 겸비한 로펌 사무장 ‘차금주로 열연했다. 한 때 잘 나갔지만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우여곡절 끝 변호사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그려냈다.
'차금주의 성장기'는 '배우 최지우의 도전기'와도 닮았다.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천국의 계단'(2003) '에어시티'(2007) '스타의 연인'(2009) '지고는 못살아'(2011) '수상한 가정부'(2013) '유혹'(2014) '두 번째 스무살'(2015)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켜갔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도 최지우는 법정물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전개 속 커리어우먼의 정석을 보여주면서도 늘 해맑고 씩씩한 모습과 가슴 뭉클한 대사로 시청자에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
특히 변호사 '간판(자격증)'이 있기 전 사회로부터 무시당하고 동생 박혜주(전혜빈 분)에게조차 조롱받는 처지였던, 술집 마담으로 변장해 잠입 조사까지 벌이는 당찬 일꾼임에도 마음은 누구보다 여린 '천사표'이자 남편에게 버림받은 '아무것도 아닌' 여성인 복합적인 차금주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낸 점 또한 높은 전수를 얻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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