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아파트 분양가 1년새 8% 올라
입력 2016-11-15 17:48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의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 평균치 대비 8.13%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15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289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2.08%, 전년 동월 대비 8.13%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34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7.3%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9.63%, 기타 지방은 7.28% 상승했다.
HUG가 월별 아파트 분양가격이 아닌 최근 1년치 평균을 통계에 이용하는 것은 절대적인 분양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월별로 쪼개서 비교하면 생기는 왜곡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같은 서울이라도 강남3구의 분양이 몰린 달과 다른 지역의 분양이 몰린 달은 평균 분양가격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640만원으로 전월 대비 1.86%, 전년 동월 대비 9.56% 높아졌다. 흔히 사용하는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112만원이다.

10월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수는 3만4917가구로 전월 대비 6950가구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만964가구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신규분양 아파트는 1만792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만7100가구 급감했다. 49%에 이르는 급감이다.
김성우 HUG 연구위원은 "이번 자료는 11·3 대책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으나 향후 주택시장은 국내외의 불투명한 정치·경제적 여건과 11·3 대책이 연동돼 지역별 편차를 나타낼 것"이라며 "수도권 일부 및 지방 시장은 쏠림현상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 입주물량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한 부담으로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