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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리버스 "10승 1패? 정말로 의미없다"
입력 2016-11-15 16:35 
클리퍼스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10승 1패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0승 1패로 NBA 전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LA클리퍼스, 그러나 닥 리버스 감독과 선수들은 여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클리퍼스는 15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에서 127-95로 크게 이겼다.
리버스는 "공격과 수비에 균형이 잘 잡혔다. 공격덕분에 더 쉬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서로를 커버해주고 이야기 하며, 상대가 득점하는 것에 분노했다. 함께 수비에서 협력하며 공격도 좋아졌다"며 이날 대승에 대해 말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시즌 전적 10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에서 가장 좋은 승률을 유지했다. 11경기에서 기록한 득실차는 183점으로, NBA 역사상 네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지난 시즌 73승을 기록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시즌 첫 11경기 기록(179점)을 능가한다.
리버스는 이러한 기록들에 대해 "정말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에는 우리가 우리 모습에 만족해야 한다. 기록은 정말 신경쓰지 않는다.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전에도 얘기했지만, 우리는 더 좋아질 수 있다"며 기록보다는 내용이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 기록이 구단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구단 역사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정말 의미 없는 기록"이라며 재차 "정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득실차가 지난해 골든스테이트보다 좋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금 경기를 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버스는 상대 브루클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한 가지 내가 브루클린을 정말 사랑하는 것은, 이들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점수가 어떻든, 브룩 로페즈, 제레미 린이 부상으로 빠졌든 신경스지 않고 계속 뛰었다. 순수하게 농구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아름다웠다"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뛰는 자세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크리스 폴은 현재 기록보다는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주전 가드 크리스 폴도 감독의 생각과 뜻을 같이했다. "지금 기록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 코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디안드레 조던도 이에 동의했다.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만 걱정하겠다. 멋진 농구를 하면서 더 좋아지는 것,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183점의 득실차를 기록중인 것에 대해 "우리가 올바른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개인 기록에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몰입하며 자기 일을 하고 있다. 멋진 동료들"이라며 현재 잘나가고 있는 팀에 대해 말했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트레이닝 캠프 첫 미팅 때부터 강조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초반 최고 성적이 어떤 것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정말 대단했다.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모습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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