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여권 대선 주자들, 지지율 합쳐서 10%도 안돼”
입력 2016-11-15 13:52 

정치적 수세에 몰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여권의 대선주자들과 야당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원외당협위원장과의 면담과 잇달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향해 새누리당 대선주자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주자는 우리당의 명예이자 자존심인데 네 사람의 지지율을 다 합쳐봐도 10%가 안 된다”며 자기 앞가림도 못 한다”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게 사퇴하라는 요구하는 대선주자들에게 그만 두기로 했으니까 이제 대한민국과 당을 이끌어갈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정현은 사퇴하면 다른 사람을 대체라도 할 수 있지만, 대선주자라면 비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을 향해 이 대표는 서울시장 자리를 상의도 없이 하루아침에 던지는 바람에 박원순 시장에게 넘어가고 나서 새누리당이 어떤 위치가 됐느냐”며 무책임하게 쉽게 던지는 것이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자신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그런 말은 공당이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새누리당 당원 28만명이 정식으로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한 당 대표에 대해 정치적 곤경에 빠졌다고 해서 인정하고 말고 하는 권한을 그쪽에서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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