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상장사, 3분기 매출·이익 모두 줄어…5곳 중 1곳 ‘적자’
입력 2016-11-15 13:30 

국내 증시 상장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629개사의 3분기 개별 기준 총 매출액은 244조2315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2.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조4095억원으로 16.77% 줄었고 순이익도 12조407억원으로 19.19% 감소했다.
3분기 연간 누적으로는 매출액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누적 매출액은 745조8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순이익은 44조4864억원으로 5.5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1조3340억원으로 1.38% 늘었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연결 매출액의 감소폭은 2.62%,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가율도 각각 7.38%, -0.64%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629개 기업 가운데 적자 기업은 모두 179곳으로 28.46%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기업 가운데 3분기에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95곳이나 됐지만 흑자 전환한 기업은 46개사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로 건설(104.89%↑), 음식료품(52.34%↑) 등 4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전기가스업(74.10%↓), 비금속광물(70.86%↓) 등 9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서비스업, 운수창고업, 종이목재는 흑자전환했고 기계는 적자가 지속됐다.
코스닥 상장사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조사대상 937개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총 26조52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7% 감소한 1조5603억원, 순이익은 13.70% 감소한 1조25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기업은 조사대상 937개 기업 중 297곳(31.70%)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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