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3부동산대책 반사이익은 ‘지역맞춤형 수익형부동산’
입력 2016-11-15 11:47 

지난 11.3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등 일부 과열지역에 1순위 청약과 전매에 제한이 걸리면서 규제를 피해간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오피스텔. 아파트의 가장 직접적 대체제인데다가, 전매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의 인기는 이미 11.3 대책 직후부터 치솟고 있다. 대책 발표 다음날인 4일 분양한 우미건설의 동탄2신도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오피스텔은 186실 모집에 6만2383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 33.39 대 1이다. 7~8일 공급한 경기도 안양시 ‘평촌 자이엘라 역시 414실 모집에 1만1988건이 몰려 평균 29 대 1, 최고 12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에도 관심이 쏠린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환경이 잘 갖춰져있어 안정적으로 임대가 가능한 매물에 이목이 집중된다. 대우건설이 시흥시 대야동에 분양하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 조망이 좋고, 2018년 들어서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 구간에 들어서는 신천역까지 도보 2분 거리 초역세권이다. 용인시 수지구에 롯데건설이 분양예정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은 신분당선 성복역과 쇼핑몰이 모두 바로 연결돼 입지가 좋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오피스텔 뿐 아니라 리모델링 비용 등이 적게드는 셰어하우스나 임대료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외국인 겨냥 렌탈하우스 등도 많아지는 추세다.쉐어하우스는 주방과 욕실 등 시설은 공동으로 사용하되, 주거공간은 분리된 형태의 주거공간이다.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미혼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업체 입장에서도 다세대주택이나 고시원을 리모델링해 분양가능한데다가, 소형 면적의 방을 여러개를 둘 수 있어 자본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가나 오피스가 인근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중이다.
미군기지가 있는 경기도 평택시에선 영외 거주 군인이나 국내 산업 종사 외국인을 겨냥한 렌탈하우스가 인기다. 특히 미군의 경우 월세를 세입자 개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 미군 주택과에서 계약을 체결해 월세를 내기 때문에 체불 우려가 거의 없어 안정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다. 주재원으로 나온 외국인들은 회사에서 한꺼번에 1년치 임대료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집주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예전엔 빌라 형태 렌탈하우스가 대세였다면, 최근엔 월세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단독주택 형태의 렌탈하우스 단지도 많이 늘어났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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