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톰보이의 변신이 서울 핵심 상권에서 통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지난 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입점한 매장이 개점 10일만에 매출 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오픈 매출 기준으로 브랜드 최단기간 달성이다.
이번 오픈 성과는 스튜디오 톰보이의 프리미엄 상품군인 ‘아틀리에 라인과 기존 톰보이의 디자인을 잇는 ‘스튜디오 라인이 이끌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아틀리에 라인은 스튜디오 톰보이가 지난 8월 브랜드 새단장 작업을 실시할 때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분야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자인과 품질을 선보이기 위해 아틀리에(창의적 공간)를 만들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상품을 개발했다. 가격대는 기존의 톰보이보다 약 50% 정도 비싸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스튜디오 톰보이의 매출을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다섯 가지 라인 중 아틀리에 라인이 차지한 매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또다른 공신인 스튜디오 라인은 기존 톰보이의 디자인을 이어 받아 브랜드의 개성과 콘셉트를 보여주는 상품들로 구성됐다.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오버사이즈 코트, 핸드메이드 코트 등이 높은 매출을 올렸다.
새롭게 론칭한 액세서리 라인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평가다. 석정혜 상무가 디자인 한 숄더백과 클러치는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정해정 신세계톰보이 마케팅 담당 과장은 이번 신세계 강남점 매출은 브랜드 리뉴얼 후 스튜디오 톰보이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신세계 강남점은 서울 지역에 문을 연 브랜드 첫 번째 매장이자 핵심 상권이기 때문에 이곳 반응이 곧 스튜디오 톰보이의 성공 여부와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이번 강남점의 성공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연이어 매장을 공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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