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예·적금 담보잡힌 급전 대출도 늘어
입력 2016-11-14 17:50  | 수정 2016-11-14 19:29
저성장 추세 장기화와 생활고로 예적금을 담보로 빚을 내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사정이 어려워 보험을 깨고, 노후 대비용인 주택연금도 미리 받아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예적금까지 담보로 잡혀가며 급전을 충당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경제신문이 시중은행 5곳(신한, 국민, KEB하나, NH농협, IBK기업)을 조사한 결과, 10월 말 현재 가계부문이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받은 금액(잔액 기준)이 3조8549억원에 달했다. 지난 5월 말(3조7318억원)에 비해 1231억원 늘어난 수치다. 5개 은행의 예적금담보대출 잔액은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1조226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예적금담보대출 증가 현상은 가계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대출에서도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 초 2조8830억원이었던 예금담보대출이 9월 말 현재 3조2390억원을 기록했다.
[김종훈 기자 /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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