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분매각 성공 `싱글벙글` 우리은행, "금융지주사 재구축할 것"
입력 2016-11-14 17:03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이 금융지주체계 구축을 공식화했다.
14일 이광구 행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새로운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를 통해 모범적인 은행지배구조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지속성장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경영 안정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민영화 이후 청사진을 밝혔다. 이 행장은 ‘금선탈각(金蟬脫殼, 애벌레 상태의 매미가 껍질을 벗으면 하늘을 날 수 있는 화려한 날개를 갖게 된다)이라는 고사성어를 들어 이번 민영화가 우리은행에게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행장은 민영화 이후 내년 5대 성장 동력으로 금융지주체계 재구축 을 통한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위상 강화, 은퇴시장을 비롯한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플랫폼 네트워크 강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현지 리테일 영업,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와 IB분야 국내외 다양한 수익 도모를 내세웠다.
이광구 행장이 강조한 금융지주체계 재구축은 내년중 보험, 증권사 등 금융사들을 인수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민영화를 앞두고 조직 슬림화를 위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등 금융계열사들을 대거 매각한 바 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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