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불가리아·몰도바에 친러 정권 들어섰다
입력 2016-11-14 15:23 

옛 소련 위성국이었던 불가리아와 몰도바애 친(親) 러시아 정권이 들어섰다. 동구권 몰락 이후 서방으로 기울었던 동유럽에서 러시아의 입김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1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와 초반 개표 결과에 따르면 공군 사령관 출신인 루멘 라데프 무소속 후보가 59%의 득표율을 기록해 37%의 지지를 얻은 체츠카 차체바 유럽발전시민당(GERB) 후보를 눌러 당선이 확실시된다. 라데프는 전투기 조종사 출신 정치 신인으로,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주장하는 사회당의 지지를 받아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크림반도 병합 후 러시아에 부과된 서방의 경제제재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친러시아 성향을 보여왔다.
동유럽 소국 몰도바에서 치러진 대선 2차 결선투표에서도 친 러시아 노선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당의 이고리 도돈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도돈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E와 체결한 협력협정을 무효로 하겠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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