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펜싱 선수, 도둑맞은 올림픽 금메달 쓰레기통에서 찾아
입력 2016-11-14 12:18  | 수정 2016-11-14 13:40

이탈리아 펜싱 선수가 전철에서 졸던 와중에 도둑맞은 자신의 금메달을 쓰레기통에서 찾아 화제다.
AFP통신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펜싱 종목 남자 플뢰레에서 우승한 다니엘 가로쪼가 분실한 금메달을 한 여성이 되찾아줬다고 14일 보도했다. 평소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는 가로쪼는 지난달 29일 세리에A의 항호 유벤투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전철로 경기장을 향하던 중 깜빡 잠든 사이 가방 안에 넣어둔 메달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그런데 토리노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토리노역 근처의 쓰레기통에서 메달을 찾아 페이스북을 통해 가로쪼로 연락을 취했다.
가로쪼는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차 방문한 도쿄에서 여성의 연락을 받았다. 대회에서는 준준결승에서 패배했으나 경기가 끝난 뒤 휴대전화를 통해 여성의 연락을 확인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가로쪼가 귀국 후 바로 메달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그의 지인에게 메달을 건냈다”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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