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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있다…” 신재영에 가려진 신인상 재목들
입력 2016-11-14 11:43 
노수광(사진)은 올 시즌 KIA 최고 히트상품 중 한 명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수상여부보다는 만장일치냐 아니냐에 관심이 쏠린 넥센 신재영의 신인상 도전기. 그만큼 그가 선보인 압도적 활약은 대단했으나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낸 신인은 신재영만 있던 것이 아니다.
14일 대망의 2016시즌 MVP와 신인상 등 각 부분 승자가 결정된다. 당연히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MVP와 신인상. 그 중 MVP는 투수 3관왕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타자 3관왕 최형우(삼성)로 압축됐다.
신인상은 더 많이 압축됐다. 사실상 수상자가 유력하다. 주인공은 넥센 신재영. 중고신인인 그는 이번 시즌 30경기에 나서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으며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KBO리그 데뷔 후 무 볼넷 신기록(30⅔이닝)까지 세웠다. 만장일치냐 아니냐, 몇 퍼센트 압도적 선정이냐가 관심을 모으지 수상여부는 정해진 것과 다름없다.
신재영의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지만 이번 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이 신재영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워낙 격차가 심해 자주 거론되고 있지도 않지만 구단별 십년대계를 이끌 영건들이 쑥쑥 성장했다.
신재영의 소속팀 넥센은 그 외에도 또 다른 후보인 박주현이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묵직한 구위가 장점인 그 역시 30경기에 나서 7승을 따냈다. 외야수 임병욱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막판 부상이 아쉬웠던 박정음은 이번 시즌 넥센의 또 다른 히트상품.
신재영에 가렸지만 kt 주권(사진) 역시 올 시즌 인상 깊은 데뷔 해를 보냈다. 사진=MK스포츠 DB
통합우승 팀 두산은 기존세력이 강했지만 미래를 꿈꾸는 백업자원들의 성장세도 뛰어났다. 서예일, 조수행, 류지혁, 고봉재가 투타를 받쳐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는 장현식, 배재환, 구창모, 정수민 등 영건자원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정규시즌 2위 위업을 이뤘다.
리빌딩 성공의 시즌이 된 LG는 이천웅이 공수에서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마운드에서는 이준형이 전반기 좋은 활약을 펼쳤다. KIA는 ‘노토바이 노수광과 전천후 마운드 자원 김윤동 등이 성장세를 보였으며 SK는 최정민, 김주한이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 밖에 kt 주권, 롯데 박진형 등이 올 시즌 투타에서 각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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