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고리 권력’ 안봉근·이재만, 검찰 출석…문건유출·프리패스 추궁
입력 2016-11-14 11:12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4일 오전 안봉근(50)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을 소환해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는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5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안 전 비서관은 검찰에 올라가 말하겠다”고 밝힌 뒤 곧장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을 상대로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최순실씨에게 전달하는 데 관여했는지,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국정개입을 도왔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안 전 비서관이 제2부속비서관이던 시절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 정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청와대 문서의 보안책임자인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이달 6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권력을 휘두르던 인물이다.
이날 소환된 전직 비서관들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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