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형식이 있을텐데 우리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상황이니 결정되는 사항이 있으면 바로 연락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의 이러한 언급은 청와대가 여야 3당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영수회담을 요청해놓은 상황에서 민주당 추 대표와의 단독 회담 형식이 적절한지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은 이어 추 대표가 영수회담에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 그 자리에서 무슨 얘기가 나올지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추 대표는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14일 오후에 만나자”며 박 대통령에게 정국 해법 마련을 위한 담판 성격의 ‘양자회담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앞서 한 비서실장은 지난 7일 국회를 찾아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의 영수회담을 통해 국정혼란 수습책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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