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선 빅3 직원 수, 3분기만 3000명↓…인력 감축 지속될 듯
입력 2016-11-14 08:26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지난 3분기에만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에서 3000명의 인력감축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 등 조선 ‘빅3의 3분기 직원 수를 집계한 결과, 인원감축이 가장 많았던 곳은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기준 2만6299명이었던 직원 수가 3분기 말 기준 2만3700여명으로 2600여명이 줄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수가 1700여명이고, 계약 종료나 정년으로 인한 자연감소는 100여명으로 알려졌다. 설비지원 부문을 분사하면서 현대중공업MOS로 소속이 바뀐 직원은 800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올 2분기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지난 3분기에는 직원 수가 100여명 감소해 변동이 크지 않았다. 대우조선의 직원 수는 지난 3분기 200명 가량 줄었다.

조선 빅3이 올해만 6000명의 직원을 줄였지만 수주 절벽이 계속되면서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인력 감축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말 생산직과 사무직을 포함해 1200명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지난 1일자로 퇴사시켰다. 대우조선은 현재 1만2000명 수준인 직원 수를 1만명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추가 감원 계획은 없지만 비조선 부문 분사를 하면서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도 내년 추가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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