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용 부회장, 검찰 조사 받고 14일 오전 귀가
입력 2016-11-14 07:4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장시간 검찰 조사를 받고 14일 오전 귀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후 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2시께까지 조사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수사기관에 출석한 건 2008년 2월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조준웅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이후 8년 만이다.
조사를 마친 이 부회장은 지하주차장에 준비된 검은색 카니발을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수사본부는 이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 중 가장 많은 204억원을 내는 데 당시 면담의 영향이 있었는지 등 출연 배경도 조사 대상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어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이 부회장을 포함한 일부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비공개 면담과 관련해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도 같은 날 나와 조사를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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