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검찰 소환조사 뒤 새벽 귀가…재계 총수 '줄소환'
입력 2016-11-14 07:00  | 수정 2016-11-14 07:12
【 앵커멘트 】
검찰이 지난 주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재계 총수들을 무더기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개별면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13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이 부회장은 오늘 새벽 2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 2008년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이후 8년 만입니다.

이외에도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등이 줄소환됐습니다.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4일 청와대에서 공식 간담회를 한 뒤 비공개로 개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 총수들입니다.

박 대통령이 이 면담을 통해 기업들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요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검찰은 비공개 면담이 이뤄진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출연금을 받은 것이 드러나면, 최순실 씨에게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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