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내일 입장 표명…조만간 3차 담화 나설 듯
입력 2016-11-14 07:00  | 수정 2016-11-14 07:29
【 앵커멘트 】
'100만 촛불집회' 이후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인 청와대의 심경이 복잡합니다.
청와대가 내일(15일) 입장을 밝히고 이번 주 안에 조사가 이뤄지면, 이후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의 조사 방침에 대해 내일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박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내일(15일)이나 모레(16) 대면조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의 일정과 변호인 선임문제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조사가 끝나면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면 대통령이 입장을 정리하고 3차 담화를 통해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권에서도 대통령 퇴진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책임을 강조한 박 대통령이 '즉각 하야'나 '조기 대선' 요구를 바로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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