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출국장에 버려진 5천만 원…주인은 누구?
입력 2016-11-13 19:40  | 수정 2016-11-14 07:52
【 앵커멘트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우리 돈으로 5천만 원 상당의 달러 뭉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출국장 주변 CCTV 등을 확인했지만, 돈을 놓고 간 사람의 단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 경찰대로 수천만 원의 뭉칫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출국장 게이트 앞 의자에 달러 뭉치가 든 종이가방을 두고 갔다는 겁니다.

출동한 경찰이 가방을 확인했더니 100달러를 100장씩 묶은 뭉칫돈 4개 등 현금 4만 4천300달러, 우리 돈으로 5천만 원 상당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 영상을 확인했지만, 영상에는 그 어떤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신고를 한 70대 여행객은 "한 남성이 달러 뭉치 일부를 호주머니에 넣고 나머지가 든 종이가방은 두고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뭉칫돈이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지만, 금액이 많은 만큼 다양한 방향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분실한 거니까 신고가 들어올 줄 알았죠. 그런데 안 들어와서 (영상을 보고) 출국하는 사람에 그림자라도 있으면 역추적해서 찾아보려고…."

유실물법에 따르면 6개월 안에 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달러 뭉치를 처음 발견해 신고한 70대 노인이 모두 가져가게 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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