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청소·주행성능·소음 등 품질 차이나

국내에서 판매 중인 로봇청소기 제품들의 자동복귀성능이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청소·주행성능·소음 등의 품질면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개 업체, 5종의 제품의 주요 품질과 안정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동충전 기능이 있으면서 20만~50만원대의 제품을 선정했다.
가격 순으로 우선 유진로봇(YCR-M07-10, 제품명 ‘아이클레보 오메가) 제품은 청소성능(마루바닥)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자율주행성능과 소음 평가도 우수한 수준이었고 문턱넘김, 추락방지 시험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청소예약, 바닥감지, 진입방지, 재청소 등의 다양한 기능을 보유했지만 가격이 59만8000원이라 가장 비쌌다.
삼성전자(VR20J9010UR, 파워봇) 제품도 53만9000원이라 비싼 편에 속했다. 이 제품은 카펫청소 성능과 자율주행성능이 우수했고, 마루바닥 청소성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문턱넘김, 추락방지 성능도 이상이 없었지만 소음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LG전자(R75BIM, 로보킹) 제품은 청소성능(마루바닥, 카펫)과 소음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율주행성능도 우수했고 문턱넘김, 추락방지 시험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청소예약, 바닥감지, 자가진단, 재청소 등의 다양한 기능을 보유했고 가격은 53만8890원으로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필립스코리아(FC8710, SmartPro Compact) 제품은 청소성능(카펫)과 자율주행성능이 보통 수준이었고, 문턱넘김 시험에서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소음 평가에서는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청소예약 기능은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보유기능이 적었으며 가격은 45만2200원이었다.
그러나 필립스코리아는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로 품질개선이 필요해 이 제품을 단종해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구입가 환불(구입일로부터 2년 이내)하겠다고 밝혔다.
24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나린알앤디(NR15, 단후이) 제품은 청소성능(마루바닥, 카펫)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 수준이었고, 추락방지 시험에서 추락했지만 자율주행성능은 우수, 소음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소예약 기능은 있었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보유기능이 적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