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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희비…‘뚫은’ 타이스-‘막힌’ 우드리스
입력 2016-11-12 16:27 
삼성화재의 타이스는 12일 2016-17시즌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36점을 기록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9일만의 재대결, 장소는 구미에서 대전으로 바뀌었지만 세트스코어(3-1) 및 승자(삼성화재)는 바뀌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패배 설욕과 함께 탈꼴찌를 꿈꿨지만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외국인선수의 활약이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지난 3일 1라운드 대결은 타이스(삼성화재)의 원맨쇼였다. 팀 득점(72점)의 절반인 36점을 책임졌다. 타이스는 득점 부문 1위(256). 2위 파다르(177·우리카드)보다 79점이 많다.
우드리스(KB손해보험)가 26점으로 김요한(16점)과 함께 분전했다. 점유율은 52.29%(타이스)와 52.08%(우드리스)로 비슷했지만 성공률에서 대비를 이뤘다. 타이스는 56.14%를 기록한 반면, 42.11%의 우드리스는 50%에 미치지 않았다.
그 결정력의 차이는 2라운드 대결에서도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타이스는 변함없이 펄펄 날았다. 이번 경기에도 30득점(36득점)을 돌파했다(10월 16일 대한항공전만 28득점).
타이스는 1세트 18-17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3연속 득점(서브 2득점 포함)을 올리며 분위기를 삼성화재로 가져갔다. 듀스 접전까지 치러졌던 2세트에는 홀로 14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에서 숨고르기를 한 타이스는 4세트(10득점)에서 김명진(4세트 8득점)과 함께 쌍포로 활약하며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드리스는 17점에 그쳤다. 개인 시즌 1경기 최소 득점(종전 10월 22일 우리카드전 20득점).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공격이 자주 막혔고 범실이 잦았다.
KB손해보험의 우드리스는 12일 2016-17시즌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시즌 최소인 17점을 기록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와 3세트까지 접전을 벌였는데, 이강원(17득점)과 황두연(14득점)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더 인상적이었다.
우드리스는 운명의 4세트에서도 힘을 보태지 못했다. 5번의 공격 만에 첫 득점을 올렸지만 두 번의 서브 범실 등으로 흐름을 끊었다. 14-18로 뒤진 가운데 백어택을 시도한 게 김규민의 블로킹에 걸린 건 치명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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