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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단장 "켄드릭 트레이드, 재정적 유연성 얻었다"
입력 2016-11-12 11:21 
파한 자이디 단장이 하위 켄드릭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파한 자이디 LA다저스 단장은 하위 켄드릭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자이디는 12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트레이드를 발표한 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필리스에 켄드릭을 내주고 1루수 겸 외야수 다린 러프, 내야수 겸 외야수 다넬 스위니를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2년 2000만 달러에 재계약한 켄드릭은 계약 기간을 1년 앞두고 팀을 떠났다. 자이디는 "이번 트레이드로 재정적 유연성을 얻었다"며 FA 자격을 얻은 기존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현재 마무리 켄리 잰슨,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 좌완 선발 리치 힐, 2루수 체이스 어틀리 등 FA 시장에 나간 주전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노리고 있다.
자이디는 어틀리, 켄드릭의 이탈로 공석이 된 2루 자리에 대해서는 키케 에르난데스, 미카 존슨, 크리스 테일러 등 기존 백업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면서도 "아직 경험 많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로 합류한 두 선수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중에서 러프는 메이저리그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299 장타율 0.542의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 다저스의 관심을 끌었다.

자이디는 러프의 경우 지난 트레이드 마감 시한 때 다저스가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에는 필리스가 트레이드를 원치 않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필리스에서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트레이드된 스위니는 다저스에서도 마이너리그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자이디는 스위니가 트리플A 주전 내야수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이전 소속팀 LA에인절스에서 붙박이 2루수였던 켄드릭이 2루와 좌익수를 오가는 새로운 역할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온지 며칠이 되지 않아 실제로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자이디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묻는 현지 매체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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