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박계 "촛불집회 간다" VS 친박계 "국회의원이 집회 꾼이냐"
입력 2016-11-12 08:50  | 수정 2016-11-12 10:26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내에서도 내일 촛불집회에 가겠다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현 친박계 지도부를 비난하는 비박계 의원들 몇몇이 그런 움직임을 보이는 건데요.
친박계 의원들은 "국회의원이 집회꾼이냐"며 비난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내 비박계 의원 일부가 촛불집회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새누리당 의원
- "현장에서 느끼는 국민들 목소리는 더 생생하게 와 닿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시위 현장에 한번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난 5일 시위 현장에 나갔던 사실을 공개하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
- "(지난 11월 5일) 광화문 현장을 샅샅이 둘러봤습니다. 자발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는 집회에 여당 의원들이 나간다는 소리가 들리자 친박계는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 "국회의원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촛불집회서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서 국회서 문제제기를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지, 집회꾼은 아니지 않나…."

지도부 사퇴 여부를 비롯해 번번이 부딪치는 친박계와 비박계가 촛불집회 참여 여부를 놓고도 또다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이경만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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