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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 토론토와 3년 3300만$ 계약 합의
입력 2016-11-12 06:54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토론토와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FA 시장에 나온 지명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33)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2일(한국시간) 모랄레스와 블루제이스 구단이 3년 3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랄레스는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즈에서 154경기에 출전, 타율 0.263 출루율 0.327 장타율 0.468 30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30홈런은 LA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09년 34개 이후 최다 기록이다.
모랄레스는 지난 2010년 5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세리머니를 하다가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2011년을 통째로 날린 그는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23홈런에 타율 0.277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성적이 하락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와 계약하면서 반등했다. 2015년 타율 0.290에 22홈런 106타점을 올렸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공격 생산력을 유지했고, 그 결과 장기 계약에 성공했다.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호세 바티스타 두 명의 거포를 FA 시장으로 보낸 토론토는 이번 계약으로 이 둘과 결별할 경우에 대비하게 됐다. 로젠탈은 블루제이스가 주전 1루수 확보를 위해 여전히 엔카르나시온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모랄레스의 계약으로 상황이 변했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엔카르나시온, 바티스타를 놓아주고 드래프트 지명권을 버는 대신 좌타자 외야수 영입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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