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과 저금리, 청약규제 완화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청약열기를 내뿜던 분양열기가 ‘1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과도한 청약열기, 고분양가, 분양권 전매시장의 투기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기성 주택시장도 누적된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뇌관이 여전하다. 이럴 땐 옛부터 부동산시장에서 정설로 통하는 ‘집값은 새 길 따라 오른다 공식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교통호재가 있는 곳은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교통이 개선되면 유동인구가 늘고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집값이 뛰기 때문이다. 특히 서민의 발인 전철이 놓이는 지역이라면 ‘금상첨화다.
서울은 이미 전세난과 집값 고공행진으로 지난 5월 천만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탈(脫)서울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서울 접근성, 즉 서울로의 출퇴근이 수월한 수도권 내 전철이 개통하는 지역이라면 집값의 추가 상승력도 기대해볼 만 하다.
새로 개통된 노선 주변 집값을 보면 더욱 명확해 진다. 국토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중앙역 인근의 ‘자연앤힐스테이트의 전용 84D㎡는 지난달 15층이 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형은 2013년 9월 20층이 5억7900만원에 거래된 적 있다. 약 3년 만에 1억41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2009년 12월 분양 당시 가격(3억8433만원)과 비교하면 7년 간 무려 3억3567만원이 뛰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실거주를 하면서 투자효과도 누리고 싶은 수요자라면 최근 수도권에서 개통됐거나 개통 예정인 전철 주변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면서 기존 주택은 노후 주택이 많고 초기에 목돈이 들어가는데 비해 분양 아파트는 여러차례 나눠 집값을 지불할 수 있고,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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