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가 올해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화장품을 중심으로 광군제 수혜주들이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본격적으로 광군제 마케팅에 돌입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LG생활건강 주가는 8.3% 상승했다. 이 기간 아모레퍼시픽과 에이블씨엔씨 주가도 각각 5.8%, 3.1% 오르며 광군제 기대감에 편승하는 모습이었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광군제 당시 티몰에서 판매된 한국 상품 737만달러어치 가운데 기초화장품이 369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광군제 덕에 국내 화장품주뿐만 아니라 유통주인 이마트 주가도 들썩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16만2500원을 기록했던 이마트 주가는 지난 10일 18만4500원까지 오르며 9거래일 동안 무려 13.5% 급등했다. 이마트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티몰'에 입점했으며 '노브랜드' '피코크' 등과 같은 자체 상품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티몰 글로벌관의 행사 품목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리며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광군제는 2009년 알리바바가 싱글들을 위해 기획한 할인 행사에서 시작돼 지금은 중국 최대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11월 11일 중국에서는 대규모 온라인 세일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광군제 수혜로 최근 상승세를 탔던 국내 화장품 종목들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본격적으로 광군제 마케팅에 돌입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LG생활건강 주가는 8.3% 상승했다. 이 기간 아모레퍼시픽과 에이블씨엔씨 주가도 각각 5.8%, 3.1% 오르며 광군제 기대감에 편승하는 모습이었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광군제 당시 티몰에서 판매된 한국 상품 737만달러어치 가운데 기초화장품이 369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광군제 덕에 국내 화장품주뿐만 아니라 유통주인 이마트 주가도 들썩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16만2500원을 기록했던 이마트 주가는 지난 10일 18만4500원까지 오르며 9거래일 동안 무려 13.5% 급등했다. 이마트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티몰'에 입점했으며 '노브랜드' '피코크' 등과 같은 자체 상품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티몰 글로벌관의 행사 품목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리며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광군제는 2009년 알리바바가 싱글들을 위해 기획한 할인 행사에서 시작돼 지금은 중국 최대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11월 11일 중국에서는 대규모 온라인 세일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광군제 수혜로 최근 상승세를 탔던 국내 화장품 종목들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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