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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종영①] ]마초남♥직진녀의 투맨쇼
입력 2016-11-11 09:30  | 수정 2016-11-11 15: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조정석 공효진의 롤러코스터 같은 사랑 이야기, SBS '질투의 화신'이 수목극 1위로 어제(10일) 밤 막을 내렸다.
1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질투의 화신' 마지막 회는 11.0%의 전국 일일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 왕좌를 지켰다.
'질투의 화신'은 그동안의 로코에선 볼 수 없었던 솔직하고 발칙한 스토리, 예측을 뒤엎는 전개와 조정석 공효진의 열연으로 방영 내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종회에선 이 드라마만의 통통 튀는 재기발랄함이 그야말로 절정에 다다랐다. 표나리(공효진 분)와 이화신(조정석 분)은 그간의 모든 역경을 딛고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결혼식을 올렸다. 주변의 갈등은 모두 풀렸고 부부가 된 두 사람에겐 아기까지 생겼다. 꿈도 사랑도 모두 이룬 두 사람, 완벽한 해피엔딩이다.
첫 회부터 '질투의 화신'의 행보는 독특했고 남달랐다. 마초남 이화신과 직진녀 표나리가 유방암으로 엮이고, 나아가 화신의 절친 고정원(고경표 분)이 합류, 여기에 '질투'를 느끼며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 화신.
드라마는 질투가 파생하는 복잡미묘한 본능적 감정에 집중하며 이야기를 풀어 갔다. 시청자들은 때로는 웃고 또 울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메세지는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드러난다. 화신과 나리는 서로가 '좋아하게 된 시기'를 언급하며 과거를 되짚는 상황. 모든 질문에 "몰라"로 일관하던 화신은 "몰라 몰라가 쌓여 산낙지가 되게 한 거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짝사랑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리곤 "평생 궁금해하며 널 사랑하고, 너랑 살거다"며 사랑을 약속하며 엔딩을 맞는다.
'질투의 화신' 화신의 고백처럼 '언제부터' 혹은 '왜' 인지도 모를 어떤 계기와 시간 속에서 점차 완성돼가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고 주제를 향해 달려가는 작가의 뚝심, 두 배우의 기막힌 시너지가 유독 빛났던, 기분 좋은 에너지가 가득했던 로코로 남을 듯 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영된 MBC '쇼핑왕 루이'는 15, 16회가 연속 방영돼 각각 9.7%와 8.9%를 나타냈다. KBS2 '공항가는 길'은 9.3%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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