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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차움병원 간판까지 등장 ‘소름’…작가는 알고 있었나?
입력 2016-11-11 09:26  | 수정 2016-11-11 10: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이쯤되면 우연이라고 보긴 어렵다. 2년 전 JTBC를 통해 방영된 정성주 작가의 드라마 ‘밀회에 이번엔 차움 병원 간판까지 등장한 사실이 확인돼 다시금 화제다.
극중 오혜원(김희애)이 호스트바에서 만취한 서영우를 데려가는 장면에서 차움 간판이 차 뒤로 또렷이 보인 것.
차움병원은 차그룹 계열의 병원으로, 최씨가 단골고객이었던 이 병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약과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아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피부관리 회원권만 1억 5천만원에 달하는 차움병원은 박 대통령 외에도 연예인 및 유명인들이 애용한 병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드라마에선 최씨의 딸과 이름이 같은 정유라(진보라 분)가 대학 입시 비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은 물론, 정유라의 대입시험 뒷번호 수험생의 이름은 최태민이어서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예술재단의 딸 서영우는 호스트바 출신 남성과 불륜을 저지르고 그에게 패션 사업체를 운영토록 하는데, 이 과정이 최씨와 그의 측근 고영태씨의 관계와 닮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정성주 작가는 ‘밀회가 ‘최순실 게이트를 암시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며 이 문제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길 바란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성주 작가는 이화여대 출신으로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들었소 등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세속적인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낸 작품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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