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STS클럽 창립 20주년 세미나…"공급과잉 대비해야"

고부가 철강제품인 스테인리스도 조만간 공급과잉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철강협회는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스테인리스스틸클럽 창립 20주년 기념 산업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스테인리스 관련업계와 학계·연구소 등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광수 스테인리스스틸클럽 회장(포스코 상무)는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스테인리스 산업에도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스테인리스 업계는 기술과 노하우를 구매사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함께 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욱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사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현황 및 발전전략을 제목으로 한 주제발표에서 스테인리스 산업의 공급 과잉을 경고했다. 그는 스테인리스 산업은 지난 15년동안 연평균 5.3%의 성장을 지속해왔지만 앞으로는 공급과잉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는 다양한 유통채널과 전략적 파트너 발굴 등을 결합한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켈 원자재 시장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위스턴 친 에라메트코리아 대표는 스테인리스 주요 부자재인 니켈 가격은 t당 1만달러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300계 스테인리스강의 소비 증가로 니켈 수요가 올해는 5% 이상 성장했고 내년에도 4~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외 최점용 포스코 박사는 ‘PossSD(329FLD)의 개발 및 적용 사례를, 남준석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박사는‘소화시설의 내진설계 도입현황을, 신상린 희림종합건축사무소 부사장은 ‘스테인리스 건축 내외장재 적용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스테인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 대한 특별 공로상 수상도 진행됐다. 김종재 하이스텐 사장은 열처리 기술과 스테인리스 관이음쇠를, 남 박사는 스테인리스간광을 활용한 소화설비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또 다른 수상자인 김영호 포스코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상수도용 스테인리스 적용기술과 내부식 연구를 통해 스테인리스 관련 기술 발전과 수요 창출에 기여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