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용 용지 준설에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석탄재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에서 검증작업에 나선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산업단지 3공구 석탄재 매립에 따른 사전 환경성 검증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선정하고 안전성 검증작업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만금산업단지 개발 대행을 맡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은 새만금산업단지 3공구 매립에 군산항 준설토와 석탄재를 섞어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4월 밝혔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가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전라북도는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논란을 해소해 달라고 새만금개발청에 건의했다.
향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새만금산업단지 3공구 내 토양과 수질 분석, 군산항로 해저 토양과 석탄재의 중금속 용출 시험 등을 실시하고 내년 1월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석탄재가 ‘자원 재활용 관련 법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부산물로 분류됐고 석탄재 재활용을 통해 약 1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권병윤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사전 환경성 검증 결과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 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