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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줄여야" 텍사스 단장, 추신수 DH 가능성 열어놔
입력 2016-11-10 12:32 
2017시즌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빈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존 다니엘스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은 2017시즌 추신수의 지명타자 출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니엘스는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단장 회의에서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손상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추신수가 다음 시즌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2016년 네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9시즌 동안 가장 적은 경기였다. 시즌 타율은 0.242, 17타점을 기록했다.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에 이어 팔 골절 부상까지 겹치며 우울한 한 시즌을 보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프린스 필더의 이탈로 지명타자 자리를 맡을 새로운 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지명타자로 77경기에 출전, 334타수를 기록했다. 지명타자보다는 외야수 출전을 선호하던 그다. 그러나 시즌 내내 부상이 줄을 이으면서 그를 지명타자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다니엘스는 이에 대해 추신수가 부상을 당한 것은 우익수로 뛴 결과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명타자는 여러 명의 선수들을 유연하게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한 명의 타자에게만 지명타자 자리를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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