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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할리우드 멘붕…“황당, 충격, 숨을 쉴 수가 없다”
입력 2016-11-09 17:04  | 수정 2016-11-09 17: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할리우드가 멘붕에 빠졌다.
투표를 마친 스타들은 술렁이면서 실망감과 충격, 분노를 쏟아냈다.
영화 ‘어벤져스에 출연한 크리스 에반스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황당한 밤이다. 선동꾼이 이 나라를 이끌게 만들었다”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개탄했다.
‘에번져스의 마크 러팔로 역시 우리가 시작했던 일을 멈추고 싸워야 한다. 고개를 들어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에바 롱고리아 역시 자신의 SNS에 소리를 내짖는 동물을 담은 영상을 게재한 후 이 순간 내가 느끼고 있는 바다. 나는 여전히 그녀(힐러리)를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영화 ‘스타트렉(Startrek) 시리즈로 유명한 한국계 배우 존 조는 숨을 쉴 수 없다”면서 유래없던 절망에 빠졌다. 깊고, 넓고, 무섭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로버트 드니로를 비롯해 윌 스미스, 수잔 서랜든 등은 트럼프를 향해 수위 높은 돌직구를 날리며 거세게 비판해왔다.
드니로는 동영상을 통해 트럼프는 개, 돼지, 국가적 재앙”이라며 이 나라에서 이런 바보(트럼프), 멍청이가 지금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에 깊이 분노한다”며 공개적으로 독설을 날렸다. 수잔 서랜든은 트럼프는 결혼식장에서 보는 취객(A Drunken Uncle)을 보는 것 같다”라고 일갈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마돈나, 비욘세, 레이디 가가, 리한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 등은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며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을 떠나겠다고 밝힌 스타들도 여럿 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트럼프가 단성되면 호주나 캐나다로 이민 갈 계획”이라고 밝혔고, 셰어도 트럼프가 당선되면 나는 목성으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팝스타 케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도 정말 열 받지만 우리는 함께니까 괜찮아질 것이다. 최악의 경우, 우리 모두 함께 뉴질랜드로 떠나자”는 글을 올리며 선거 결과에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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