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향후 주택사업 경기 위축…주택공급 감소 전망”

주택사업 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되면서 주택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Housing Business Survey Index)에 따르면 이달 전국 전망값은 73.2로 지난달 전망(88.1)보다 14.9p 하락했다.
이 전망값은 지난 3개월간(8월~10월) 꾸준히 상승해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가을 분양성수기 효과가 거의 없었던 데다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까지 겹치면서 전망값이 하락 기조로 전환됐다.
특히 11월 전망값은 기준선(100)을 상회하는 지역이 전국에서 단 한 곳도 없어 주택사업 경기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분양실적 전망은 이미 95.1로 10월 실적(109.8)보다 낮아졌다.

자금조달 전망도 어둡다. 11월 자금조달 전망 55.2로 7월 이후 4개월째 하락세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11.3 부동산대책 시행으로 분양시장이 단기차익을 기대한 투기수요가 감소하고 실수요로 재편되면서 본격적인 분양 비수기에 접어들면 주택사업자의 사업추진 동력 약화로 무리한 사업추진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